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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꾸며
참..... 이번 여행은 스펙터클하다. 태풍이 지나가고, 비가 쏟아지고, 해가 뜨고....... 지난 6월 말에 이어 두 달 만에 방문이다. 태풍 소식은 제주로 입도하고 다음날 들려왔고 아니나 다를까, 비바람에 하루는 그냥 날려 보냈다. 그리고 다음날도 비가 오르락내리락. 한번 내릴 때 무섭게 쏟아지는 비. 애견 동반 가능 숙소만 찾다 보니 어찌어찌 알게 된 곳. 조식도(물론 간단한 샌드위치) 주시고, 강아지가 산책할 수 있는 해변로도 있고. 다음번에도 재이용이다. 애견 동반 여행자들은 꼭 간다는 애견 동반자의 성지 카멜리아 힐. 그런데 여기도 조금 바뀌었다. 일단 몸무게 9kg 이상은 입장 금지다. 왜??? 애견 동반자들은 제주 오면 무조건 간다는 카멜리아 힐에서도 반려견 문제가 있는지 몸무게 제한을 ..
매운맛 관련한 방송을 우연히 보다가 청주에 일명 미친 만두가 있다는 걸 봤다. 얼마나 매운지 방송을 보다가 나까지 땀이 날지경이었다. 그래서 한번 시켜봤다. 주문하고 물건도착하기까지 약 6일 걸렸다. 일단, 주문을 하고 접수가 되면 휴대폰으로 주문해달라는 메시지가 오면 그때 주문하면 된다. 방송 탓도 있으려니와 그지역에선 상당히 유명한 만두집이라 그런지 주문하고 물건 받는데 까지 꽤 오래 걸리는 거 같다. 1. 주문 가능 만두 : 미친 만두, 매운 만두, 안 매운 마두 2. 가격 : 매운 만두 5,000원(5알)-1인분 안 매운 만두 5,000(5알)-1인분 미친 만두 6,000(5알)-1인분 3. 6인분부터 주문 가능. 4. 배송비 3,000원(제주도는 6,000원) 5. 택배 주문 번화 번호 043-..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배구가 세계 4위 터키를 이기고 4강에 올랐다. 여자배구에서 터키는 미국,브라질과 함께 세계 최강으로 꼽힌다고 한다. 그런 터키를 이겼다고 하니 대단하다 할 수밖에...... 터키를 2016년에 여행을 한 적이 있다. 마침 그때 쿠데타가 발발해서(미수에 그치긴 했지만) 돌아올 때 애를 상당히 많이 먹긴 했지만, 이슬람 국가답지 않는 이슬람 국가였던 걸로 기억한다. 터키 입국 당시 입국장을 빠져나오는데만 2시간 30분이 걸렸었다. 터키 내국인들과 중국인들 그리고 타국가 관광객이 얽히고 설켜서 과연 저 입국장을 통과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볼리비아에 우유니가 있다면 터키엔 튜주골류(발음하기 힘들다)가 있다. 제2의 우유니로 불리는 곳. 그냥 하얀 소금이 끝도 없이 펼쳐 저 있었다. ..
승일교. 아치가 멋진 아치교량이다. 철원에는 이런 말이 있다. 김일성이가 철원을 남한에 내준 거에 대한 아쉬움이 엄청 컸다고 한다. 개성을 내어주고 철원을 가져왔어야 한다고 통탄에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철원이 38선이북에 해당되어 북한이 점령했었다. 북한 애들 땅이란 소리다. 그때 짓기 시작한 다리이고, 6.25 전쟁 발발 이후 남한에서 북한에서 짓다만 다리를 완공하였다. 승일교끝에는 승일공원이 있다. 승일교라는 이름은 남한의 이승만의 승자와 북한의 김일성의 일자를 따서 승일교라고 지었다는 설이 있다. 승일교 밑에는 한탄강이 흐른다. 그리고 레프팅이 한창이다. 한탄 강하면 래프팅의 천국이다. 금요일부터 한탄강 주변에는 래프팅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한탄강만큼 레프팅하기 좋은 강은 없는 거 같다..
만만하게 본 게 화근이었다. 그리고 원래 원점회귀를 하던 산행을 어렵지 않은 산행이라고 정보들이 넘쳐나서 내린 결정도 화근이었다. 각흘산은 철원과 포천에 걸쳐있다. 다들 오르는 길과 내려오는 길이 단순하고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해서, 그냥 일반적인 산행이라고 생각했다. 이미 등산로에 있는데 가란 말이냐 가지 말란 말이냐?? 빨간 깃발이 게양되었을 때는 가지 말라는 말을 같이 넣어야지. 저러면 등산로에 오르는 사람들이 헷갈려서 가겠나?? 포탄 낙하지역 능선에는 저렇게 나무를 모조리 깎아서 화재의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 분명히 저 27번 문으로 나가면 된다고 돼있었다. 그리고 등산로 이정표는 떨어져서 누군가 27번 문 앞에 뒀다. 저길 을 따라 내려가면 바로 하산이다. 하지만!!! 하지만... 중간쯤 가면 ..
춘천에 있는 오봉산에 올랐다. 배후령터널이라고 내가 몸담고 있는 게 터널 관련이라 배후령 터널은 우리 쪽에선 꽤 유명한 터널이다. 국내 최장 도로터널이라는 타이틀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봉산과 배후령을 관통하는 게 배후령터널이다. 그래서 오봉산 최단코스는 배후령터널의 구도로에서 시작한다. 새벽에 비가 왔고 날씨 자제가 워낙 습도가 높은 날씨여서 그렇게 험하지 않은 오르막이지만 땀이 눈을 못 뜰 정도로 흘러내렸다. 제3봉까지는 자잘한 오르막과 평지가 있어서 산행하는데 그렇게 큰 어려움은 없었다. 초입부 오르막만 오르고 3봉까지는 숨 고르기 참 좋은 코스다. 아쉬운 점 중에 하나였던 것. 4봉을 향해 무작정 걸으면 저 표시가 나온다. 누군가 해 논거 같은데. 저 표식을 무시하고 가면 4봉 밑으로 해서 그냥 지..
시골집에 일이 있어서 내려가야 하는데 마땅히 탁구를 맞길곳이 없었다. 어머니도 탁구를 보고싶어하시니 겸사겸사 데리고 가기로 했다. 원래는 자가용을 이용했는데 왕복 약12시간이라는 어머어마한 운전을 할 자신이 없었다. 몇번 자가용을 가지고 내려갔다 왔는데 진짜...... 너무 힘들다. 그래서 이번에는 탁구를 데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내려가 보기로 했다. 1ROUTE는 철원에서 버스를 타고 강남고속버스 터미널로 간다음 9호선 지하철을 이용해 김포공항으로 이동한후 비행기를 타고 광주로 간다음 광주에서 남원으로 이동하는 경로다. 철원⇒ 강남고속버스터미널(버스:2HR) ⇒ 지하철9호선 ⇒ 김포공항(30MIN) ⇒ 광주공항(1HR) ⇒ 광주터미널 ⇒남원(1HR) 소요시간 대기시간 없이 4시간30분 2ROUTE는 ..
반려견을 데리고 산에 오르는걸 좋아한다. 탁구가 워낙 운동량이 많고, 움직이는걸 좋아해서 산에 데리고 가면 그렇게 좋아할수가 없다. 국립공원이나 자연휴양림을 통한 산행은 데리고 갈수 없지만 그외 반려견이 갈수있는 산에는 데리고 다닌다. 산행중 만나는 분들이 대부분이 귀엽다고,이쁘다고, 말을 해줘서 아직까진 고맙긴 한데, 그래도 강아지를 싫어하거나 트라우마 있는 분들은 산에서 적잖이 놀랠수 있어 불안불안 하다. 이번엔 화천에 있는 용화산을 올랐다. 배후령쪽으로 올라가면 상당히 긴 시간 등반해야 하지만 큰고개쪽에서 오르면 최단시간으로 오를수 있어 가족,연인,여성분들이 많이 이쪽 코스를 택하는거 같다. 시작부터 급경사로. 단시간 코스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급경사 위주이겠거니 했는데..... 강아지가 못올라가서 ..
반려동물을 좋아하지도 그렇다고 싫어하지도 않았다. 그냥 그들의 삶은 삶이고 내 삶은 내 삶이라고 생각했으니까. 반려견 "탁구"는 누군가 생후 한달된 강아지를 맞겼는데 그게 지금까지 인연을 맺고 있으며 내가 개와고양이를 좋아한다는걸 깨닫게 해줬다. "반야"는 누군가 목걸이에 "반야"라는 이름표까지 달아놓고 버린 고양이다. 사무실 식당에서 밥먹는데 기웃거리다가 고기 몇점 줬더니 아예 나에게 떨어질 생각도 않하고 숙소에 자릴 잡아 버린 녀석이다. 처음엔 개와 고양이가 워낙 상극이라 많이 싸울줄 알았는데 티격태격 하다가 지금은 서로서로 존중?? 까지는 그렇고 서로서로 싸우지않고 각자의 삶을 사는거 같다. 거의 매일 사무실주변으로 산책을 가는데 처음엔 따라나서지 않던 반야도 이제는 같이 따라나선다. 문제는 반야의..
예전에 제주도는 신혼여행의 도시였다. 물론 지금도 코로나 때문에 제2의 신혼여행의 도시로 불리고 있긴하지만...... 그만큼 웨딩포토의 명소들이 몇곳이 있다. 비밀의숲이라든지 이호테우해변이라든지. 사진빨하나는 정말 기가막히게 나오는 곳이다. 그중에서 잘알려지진 않았지만, 웨딩포토존으로 아는 사람들은 안다는 "수산한못"이라는 곳이 있다. 고려때 몽골이 쳐들어와 말을 키우기 위해 만들어진 인공연못이라는 안내간판이 있지만 연못치곤 꽤 크다. 이곳은, 특히 저녁노을지기 전 이나 해뜨기전이 하이라이트다. 못에 비친 노을빛배경을 두고 연인들이 사진을 찍으면 기가막힌 사진이 나오며, 특히 폭죽이라도 터트리면 오스카 촬영상에 빛날정도의 장면이 연출이 된다. 그래서일까 꽤 많은 결혼준비생들이 와서 사진을 찍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