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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꾸며

고대산에 오르다 본문

여행&사진/국내

고대산에 오르다

스톤에이지 2021. 9. 25. 14:38

남한에서 민간인이 등산로를 통해 오를 수 있는

최북단의 산.

민통선과 가장 가까운 산.

연천에 "고대산"에 올랐다.

 

블로그를 통해서 "2코스로 올라 3코스로 하산"하는 게

가장

좋다는 글을 보고 같은 코스를 택했다.

고대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 말등바위⇒칼바위

⇒대광봉⇒삼각봉⇒고대봉 정상⇒마이 울⇒표범폭포⇒

약수터⇒캠핑장 입구⇒ 주차장 원점회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오르막을 좀 올라야 한다.
등산로 입구. 좌측이 2등산로 , 우측이 1등산로.
정상까지 2.65km. 약 2시간 소요예상.
초입 완만한 오르막이 시작된다.길은 별로....
초입부 나무계단까진 그나마 괜찮다.
말등바위를 앞에두고 급경사가 시작된다.

말등바위를 앞두고 급경사가 시작된다.

 

시작되는 급경사.
말등바위를 지나 칼바위 가는 도중 만나는 이정표

말등바위를 지나 칼바위 가는 도중 만나는 이정표인데.

왼쪽도 정상 가는 길 오른쪽도 정상 가는 길......

양쪽 다 똑같이 한 곳에서 만난다.

어느 쪽으로 갈지 고민할 필요 없긴 한데.....

조금 덜 경사진 곳은 좌측.

아직도 2.31km남았다..
말등바위.
말등바위를 지나고 시작되는 급경사의 악몽

말등바위를 지나면 나무계단으로 된 긴~~ 오르막이

시작된다.

체력 안배를 잘해야 한다.

평지가 거의 없는 등산코스다.

쉬엄쉬엄 올라가는 수밖에 없다.

 

칼바위 전망대

어떤 게 칼바위인지 모르겠지만 칼바위 전망대가 나온다.

칼바위 전망대를 지나고부턴 본격적인 오르막과 간간히

보여주는 풍경이 인상적이다.

저 멀리 철원평야가 보인다,.

 

전망대 설명.

 

지긋지긋한 오르막
중간에 쉼터라고 돌로 만들어진곳.
대광봉. 조금더 가면 정상이다.
대광봉 옆 팔각정...어떻게 여기에 팔각정을 지었을까...
고대산 정상

오면서 삼각봉이 있긴 한 거 같은데 못 보고 지나쳐

온 거 같다.

고대산 정상은 헬기장과 같이 있다.

 

3등산로 로 하산
좌측에 모노레일같은게 있는데 그걸 따라가면 된다

헬기장에서 군부대시설까지 모노레일 같은 게 깔려있는데

그걸 보고 따라

내려가면 된다.

한동안은 완만한 내리막이다,.

한숨 돌리고 콧노래 부르며 내려간다.

 

군보호시설

중간에 군 보호시설이 있는데 등산로는 따로 표시가

되어있으니 걱정 안 해도 됨.

 

완만한 내리막.3코스

내려오는 길에 만난 등산로 보수하는 아저씨들.

와... 난 등산로 나무계단이나 난간철책을 어떻게

할까 했는데 직접 저렇게 지게로

지어 물건을 일일이 올려서 손으로

망치질을 해가면서 작업을 하신다.

그냥 오르기도 힘든 산을 저런 자재들을 직접

메고 지고 올라 작업을 하신다는 거에 정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산에 갈 때마다 저런 시설물을 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힘이 드실까 했는데

직접 보니까 그 노고가 몸으로 느껴지는 거 같다.

3코스 하산길

3코스는 정말 극악의 경사지다.

3코스로 오르는 분을 몇 분 봤는데 존경스럽다.

나무 계단으로 오르막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저길로 정상까지 간다니..... 대단하다.

왜 2코스로 올라 3코스로 하산하는지 알겠다.

 

표범폭포
표범폭포

딱히 3코스는 이렇다 할 풍경은 없다.

표범폭포를 빼면.....

상당히 급격하고 긴 오르막이 존재하는 3코스로 정상으로

향하는 건 좀 아닌 거 같다.

 

등산로도 상당히 잘되어 있고,

안내표지도 잘되어 있었다.

큰 재미나 풍광은 없지만, 4시간 정도의

산행으론 무리가 없는 고대산 산행이었다.

무엇보다 탁구가 덜 힘들어해서 마음이

조금 놓였던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