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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꾸며

주남저수지.... 본문

여행&사진/국내

주남저수지....

스톤에이지 2015. 7. 22. 09:38

회사의 갑작스러운 일로 인하여,스트레스가 엄청나서 안피던 담배까지 한대

물어야 하는 상황까지 치닫자.


그동안 놓고 있었던 카메라를 들고 업무중에 사무실을 나왔다.


사람에 대한 배신,나 자신에 대한 초라함...... 이런 상황속에서도 한국에

소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다시 지옥속으로 들어가야 하는 현실이 더욱더

목을 죄어오는거 같았다.


카메라 하나 들고 무작정 나왔다.

주변에 갈곳을 정하던중에 주유소에 주유를 하고 나오니 "주남저수지 2km"

라는 표지판이 눈에 띄었다.


머리좀 식히자......


구름이 조금 끼긴했지만 나름 사람들도 나와서 돌아다니고 있었고,

조용히 생각도 하고 걷기도 하고......


결론은 그래도 결국 난 그 지옥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주남저수지의 저 연꽃들이나 날아다니는 새들은 근심걱정이 없겠지.....

한순간 사람으로 태어나서 살아간다는게 이렇게,힘들고 덧없다는 생각이

든적이 있나 싶다.



저수지 위 뚝방길 갈대가 무성해서인지 저수지는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조용하다.....날아다니는 새들도 많지 않고...... 연꽃만......










습지체험장도 작으나마 마련되어 있어 바로 옆에서 습지식물을 감상할수도

있고 나름 작은 배려....

저 구름이 걷히듯 내마음에 근심도 걷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