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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를 보았다. 본문

음악&영화

악마를 보았다.

스톤에이지 2010. 12. 19. 10:48

최민식......예전 꾸숑이라는 이름으로 드라마에 나왔을때
정말 연기잘하네.....라는 생각을 가진적이 있다.

그에 연기를 보노라면 소름이 돋는다.

올드보이에서의 그에 연기가 그랬고,취화선에서도 그랬다.

악마를 보았다.이영화가 워낙 극사실주의(?)에 입각한 복수극이라서 그런지
잔인한 장면에서는 정말 눈을 감고싶을 정도였다.

어찌보면 박찬욱감독의 복수극시리즈의 마지막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마지막장면에서 이병헌의 눈물은 무얼까......

사랑하는 사람의 복수를 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그에게 남는건

무었이었을까.

아마 다들 그런생각쯤 했을것이다.
내가족이 그렇게 당했다면 법에 처벌보다는 내자신이 그렇게 똑같이
되갚아줘야 할거 같은 생각이 들것이다.

하지만 과연 악마를 처단했다고 생각했지만 그에게 이미 죽어버린 사랑하는
사람은 다시 돌아올수없다.
그렇다고 복수의 시원함도 없다.

영화를 보고 상당히 혼란스러웠다.
최민식이 연기했던 연쇄살인범을 그렇게 처절하게 응징했는데도
왜 그렇게 찜찜할까......

복수에 대한 카타르시스도 없고.

악마를 처단했다고 생각했으나 결국 내 자신이 악마가 되어버렸다는
생각에서 였을까?

이영화를 보면서 순자가 말했던 "성악설"이 생각났다.
인간은 악하게 태어나 인위적인 노력으로 선하게 변해간다는......
인간 자체가 "악"인것을 누가 악마고 누가 선이란 말인가.

상당히 괜찮은 영화다.
무었보다 최민식의 소름돋는 연기는 극찬을 해도 아깝지 않다.

외국의 슬레셔무비와는 사뭇 그 품격이 다른 영화다.

악마를 보았다
  • 감독 : 김지운
  • 악마 같은 연쇄살인마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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