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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꾸며

명지산에 오르다. 본문

여행&사진/국내

명지산에 오르다.

스톤에이지 2022. 1. 31. 19:23

작년 가을 화악산을 끝으로 한동안

산행을 못했다.

아니... 안 했다.. 게을러져서.

 

이번엔 새해도 되고 해서 가평에

명지산을 선택했다.

해발 1267M로 높이가 상당하다.

별 뷰는 없고, 오르는데 힘이 들고

상당히 긴 코스라서 걱정을 많이 했다.

 

더군다나 겨울산행이니.....

만만에 준비를 하고 출발!!!

 

익근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임도로 전진.
명지산 안내도

등산코스 안내를 좀 하자면.

1. 승천사와 명지폭포를 지나

2. 갈림길이 나오는데 명지 2봉, 명지 3봉으로 가는

길과 명지 1봉으로 가는 길이 나오는데.

3. 오르는 건 명지 1봉 쪽(이정표를 보고 오른쪽)으로

오르고 내려올 땐 명지 2봉 방향으로 내려오는 걸 추천함.

4. 명지 2봉 쪽 코스는 극악의 오르막 코스이고

길도 거의가 암석의 너덜길이라서

오르면서 모든 힘을 빼서 내려올 때 기진맥진할 수 있음

 

명지 1봉 코스가 600여 미터 길지만, 명지 2코스에 비하면 덜 힘들다.

승천사를 지나 약2키로미터를 저런 임도를 걷게 된다
곳곳에 눈이 덜 녹아있다.
우측방향, 명지1봉방향
명지1봉,명지2봉 가는 방향보다 명지1봉방향이 600미터 정도 더 멀다
이제부터 오르막이다.
극강의 오르막

갈림길에서부터 천천히 시작하는 오르막이 정상을 1킬로 남겨두고는

극강의 오르막이 시작된다.

아이젠이 없으면 큰일
드디어 정상
곳곳이 빙판길이다.
정상에서 바라본 뷰
한겨울 산....왠지 슬퍼보여

 

하산길은 정말 극악의 경사도를 자랑한다.

무릎보호대를 가져가라는 어느 후기를

보고 가져왔는데, 정말 가져오길 잘했다.

무릎보호대 없이 내려왔다간 큰일

날 뻔했다.

 

거의 동시에 정상을 오르는 한분이 있었는데

그분은 시간 단축을 위하여 짧은 코스인 명지 2봉

코스 쪽으로 오르셨는데, 내가 정상에서 사진 찍고

한숨 돌리면서 간식을 먹고 내려가려고 할 때

그때쯤 올라오셨다.

그만큼 경사도와 길상태가 극악인지 보여준다.

명지 2봉 코스로 내려오면서 

이코스로 오르지 않은걸 정말 다행이라고

느꼈다.

 

겨울철 등산에 아이젠은 필수다.

눈이 녹았겠거니 하고 아이젠 없이

오르는 분들을 몇 분 봤는데

곳곳이 눈이 안 녹고 , 설사

녹았다 해도 얼어붙어서

빙판을 이루고 있다.

겨울철 산에 갈 때는 무조건 아이젠 필수.

겨울산행은 거의 초보급이라서

특히 입는 것을 고민 많이 했는데.

땀을 워낙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

※ 이번 겨울산행하면서 고민고민

하며 골랐던 등산복

1. 베이스레이어 : 기능성 속옷

그냥 아디다스나 나이키 매점에서

잘 때 입는 기능성 옷을 골랐다.

특히 흡습과 속건 기능 위주로 폴리에스터 소재

로 된 옷을 고름.

 

2. 인슐레이션 레이어 : 베이스 위에 입는 것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 뭘 고를지 몰라서

일단 경량 위주로 경량 다운을 골랐다.

통기성과 가벼운 무게감 위주로.

그런데 워낙 땀이 많이 나서 경량 다운까지

젖어버리는 일이 발생.

 

3. 프로텍션 레이어: 가장 마지막에 입는 옷.

소프트쉘과 하드쉘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다.

하드쉘은 히말라야급(?) 정도의 눈바람이나 극한

겨울에 어울리고 무거워서.... 일단 소프트쉘

위주의 고어텍스 제품으로 구매.

그냥 이마트 가서 하나 삼.

 

땀이 워낙 많은 체질이라 인슐레이션 레이어는

고민을 더 해봐야 할 듯싶다.

그리고 겨울산행에서 스틱과 아이젠은 무조건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