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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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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고싶은말

나의 코로나19 이야기

스톤에이지 2020. 5. 29. 08:59

금요일 오전부터 몸에 열이 나기 시작했다.

아......지금 코로나19때문에 난리인데......

 

혹시 내가 코로나에 감염된게 아닐까?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하지만 이곳은 코로나 청정지역 아직 코로나 감염 환자가

나오지 않은곳이다.

 

오후부터는 열이 장난이 아닌거 같았다.

매일 매일 근로자들의 체열을 측정하는 체열측정기를

가져오라고 해서 측정을 해봤다.

 

무려 38도의 체온이 나왔다.....이럴수가...

체온이 38도..목도 아픈거 같고.온몸이 쑤시고 아픈것이다.

체온을 옆에서 본 직원은 기겁을 한다.

코로나에 감염된거 아니냐고.

 

긴급하게 선별진료소로 갔다.

체온은 역시 38도를 넘었다.

선별진료소 직원들이 분주해졌다.

 

검체를 검사하고 자가격리를 지시했다.

몇가지 지시사항이 적힌 종이를 받고 바로 숙소로 향했다.

 

몸에서 열은 나고 잠은 이룰수 없고......

정말 서글퍼지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이놈에 회사에서 몸은 좀 어떠냐는 의례적인

말을 하고는 급한일이 생겼으니 내일 나와서 업무좀 봐달라고

한다.

 

이게 지금 말이 되는 소리냐??? 이거 실화야??

 

말이 되는 소릴 해야지.

자가격리중인 사람한테 나와서 업무를 보라니!!!

뇌가 없는 상사가 아닐까??

 

결국 음성판정이 나올때까지 안나간다고 했다.

일단 저렇게 말을 하는 사람의 정신상태가

의심스럽다.

 

급한업무가 중요한건지 아니면 코로나로 전체 업무가

마비가 중요한거지 도대체 판단이 안선단 말인가??

 

결국 다음날 음성이라는 문자가 오고 음성결과치를

받아들고 회사로 출근을 했다.

음성판정으로 한숨놨다.

 

아직도 근로자를 월급이나 주고 부려먹는 사람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