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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꾸며
이시대의 아버지들....... 본문
영화 "더킹"에서 조인성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나에 아버지는 양아치였다...그때는 컬러티비가 귀했고 그걸
훔쳐다 파는 좀도둑이었다..."
나에 아버지는 그냥 평범한 말이 없는 그냥 그런 사람이었다.
담배와 술을 즐겨하셨고.
항상, 일이 끝나면 술을 드시고 어머니와 싸우시던 기억밖에 없다.
영화 똥파리에서처럼.....
그래서, 아버지가 집에 안들어 오셨으면 했던적도 있었다.
항상, 술을 드시고 집에 오시면, 아무리 밤이 늦어도 어머니께
밥상을 가져오시라고 하시곤 우리형제들을 불렀다.
잠에 덜깬 눈으로, 아버지의 취한 모습에 밥상앞에서 무릎을 꿇고
아버지의 주정을 받아야 했다.
너무 싫었다.
그래서 아버지 없는 삶이 진짜 행복할거라고 생각한적이 많았다.
하지만, 술을 안드시는 날은 정말 말이 없으시다.
아들과 단둘이 있어도, 딸들과 있어도 말 한마디 없으시다.
아버지와 대화다운 대화를 나눈적이 한번도 그래서 없다.
내가 아버지의 나이가 되고, 삶이 힘겨울때 문득 당신을 닮아가고 있다는걸
느낀다.
똑같이 술을 먹고 있으며, 지금 내 울분과 삶에 대한 희망이나 괴로움을
과연 누가 알아주고 있단 말인가....
아버지도 아마 그러셨을거다.
힘든 삶, 거기에 바팀목은 술이었고,
가정에서는 그 힘든삶에 대한 넋두리조차 술주정으로 생각하고
배척하고 있었으니......
당신에 괴로움을 누가 알았으랴......
내가 그 전철을 밟고있다.
진정 힘들고 괴로운데, 그 누구에게 말조차 못하고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는게 괴로울뿐이다.
절대 닮지 말아야지. 술은 절대 입에 대지 말아야지....
그 다짐을 학창시절 했었는데......
그냥 힘들고 괴로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