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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영화

킬링필드(The Killing Fields, 1984)

스톤에이지 2012. 3. 3. 14:24
워낙 유명한 영화이고 대한민국에서 80-90년대 중고등학교를 다녔다면 이영화를 아마
단체로 반공영화로 본 사람들이 꽤 될것이다.
뭐.....나도 중학교때인가 단체로 킬링필드를 본 기억이 난다.
고등학교때 비디오테이프를 빌려서도 봤다.

그리고 어제 다시 한번 봤다......

롤랑조페감독은 아마 미션하면 많은 사람들이 더 잘고 있을 감독이다.
한편에서는 그가 백인우월주의를 바탕에 두고 영화를 만든다고 한다.
그에 데뷔작도 백인우월주의가 깔려있다고 하는데 난 전혀 그런생각이 안든다.

미션이라면 앞에서도 포스팅했지만 백인우월주의가 바탕에 있다는 말에 공감하지만
이영화 킬링필드만큼은 전혀 그런 생각이안든다.

캄보디아에서 벌어졌던 크메르루즈군에 의한 학살과 베트남전에 따른
주변국의 실상.
그리고 미군에 의한 양민학살(오폭이든 아니든 자국민이 봤을땐 그건 학살이다)
과 미군의 철수이후에 벌어졌던 처참한 숙청작업과 학살을 다뤘다는데
나는 다른 전쟁영화와는 이영화가 차별화를 두지 않았나 싶다.

프랑스대사관에서 프란의 여권을 위조하는 장면은 지금도 볼때마다 조마조마하고
내가 그자리에 있는 느낌자져 들게한다.

안타깝게 디스프란역의 Haing S. Ngor도 캄보디아인이지만 같은 캄보디아인에게
권총으로 살해를 당하는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했다.

더욱 안타까운건 그가 분명 이영화에서 주연임에도 아카데미에서는 조연상을 수상했다는것이다.
이또한 미국의 또다른 인종차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문 배우도 아니었으며 외과의사출신인 그가 자신의 조국에서 벌어지는 처참한 현실을
현실성있게 연기했다는게 놀라울 따름이다.

캄보디아에 부모형제와약혼자를 남겨두고 홀로 미국에 와 있었던 그는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잘려나간 손가락을 들어보이며 영화에서 보여지는 크메르루즈군의 잔혹함은 그나마 덜진실되게
그려지고 있으며 자신의 연인또한 굶어죽었다고 말하며 우는 모습이 떠오른다.

인간과 개미만이 서로의 종족이 완전히 죽을때까지 싸운다고 했다.

전쟁......결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인간들의 추악한 욕망이다.

ps:캄보디아 내전에서 200여만명이 학살당했다고하는데 미군의 오폭으로 인한 사망자가
30여만명이 된다고 한다......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배우질 않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