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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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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영화

지옥의묵시록

스톤에이지 2010. 5. 18. 10:38

1979년작이다....1979년.....내가 개구쟁이처럼 동네애들하고 개울가에서 멱감고 놀던시기다.
맨처음 이작품을 중학교때였던거 같은데 읍네의 극장에서 한학년전체가 함께 관람했던 영화로
기억한다.
시끌벅적한 극장의 분위기속에서 영화에 절반이상이 짤려나간채, 베트남의 공산당을 무찌르는
미국군인들의 영웅담(?)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해서 반공관련 영화로 보여줬으니,지금생각하면
어처구니가 없다.

한참에 시간이 흐른뒤에 동시상영관에서 고딩때 이영화를 봤으나 도저히 이해불가능한 영화였다.
도대체가 뭔 내용인지......

나이를 먹고 리덕스가 나와 다시 봤을때는 이제야 조금 영화에 대해서 조금 이해가 갔다.
한편의 영화를 이해하는데 십년이상이 걸리다니...ㅡ.ㅡ;;
내가 무딘건지,영화가 진짜로 어려운건지.....

지금이 칸영화제로 한참 떠들썩한데 이영화또한 개봉하고 황금종려상을 받았다고 하니
두말할 필요없는 영화가 아닐까 한다.

이작품에 대한 많은 리뷰들이 있으나 거의 대동소이 하지 않을까 한다.

전쟁을 통한 인간의 내면의 고찰,인간의 잔혹성....심오하고 심오한 이런 주제를 긴
런닝타임(약 2시간50)에도 불구하고 한시도 시선을 뗄수없는 영화.

바그너의 "발퀴레의 기행"이 흐르며 헬기편대의 공격장면은 많은 사람들이 뽑는 명장면이다.

날씨도 비오고하는데 지옥의묵시록이나 한번 더봐야겠다......(기분만 더 우울해질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