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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꾸며

전라도...... 본문

그냥 하고싶은말

전라도......

스톤에이지 2010. 5. 16. 16:32
▲담양 어느 한정식집에서.....

전라도하면 음식과소리의고장이다.
이준익감독의 '황산벌'이라는 영화를 보면
백제진영과 신라진영에서 욕을하면서 싸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거기서 이런욕(?)아닌 욕을 백제진영에서 합니다.
"우린 한끼를 먹어도 반찬이 스무개가넘어!!"

전라도 음식에 대한 한 단면이죠.
곡창지대가 넓게 퍼져있고,공기좋고,물좋고.....솔직히 이런말은
전국 어디를 가나 그렇지 않은 곳이 어디있겠는가.
듣기 좋은 말로 그러는 것이지,실제로 왜 전라도에서 음식이 맛있고
풍성하게 나오는지는 아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여하튼!!!전라도하고 타 지방하고 분명히 틀린것은 음식에 맛도 맛이지만
그가짓수를 빼놓을수 없다.
일반 백반집에 가면 열이면 여덟집은 젓가락이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이 들정도로
많이나온다.

한예로 고등학교시절 시장에가면 '주생집"이란곳이 있었다. 일반 막걸리집이다.
장에서 볼일을 보고 어르신들이 한잔걸치시고 가시는 그런 허술한 막걸리선술집이다.
학창시절 그런곳에 자주 갔었는데 그이유가 술은돈을 받지만 술안주로 나오는 반찬들은
꽁짜였으며 가짓수가 지금 기억하기로도 열가지가 넘었다.(그때는 고등학생들도 술을 먹었다는거...)
일반 시장 선술집에서도 저러하건데,한정식집은 어떠하리요......

직업이 전국을 돌아다니는 직업이고, 한지방에서 최소 몇년은 있으니 그지방에서 내놓으라하는
먹거리집은 다 가본다.
강원도,서울,충청도,경상도등등......
입맛에 맞고 안맞고를 떠나서(본인은 네발달린건 책상,두발달린건 사람빼놓고 다 좋아한다) 맛있었다.
하지만,역시 전라도 지방에서 먹을때의 그 풍성함은 부족했던거 같다.

지금은 대구에서 근무하지만,이곳 대구도 나름에 먹거리가 내입맛을 사로 잡고있다.

간혹,여깃분들이 전라도가 집이라고 하면"역시 음식은 전라도가 최고지"라고 하실때면
마음속으로나마 동감을 표한다.

그러나,전라도 다 음식을 잘하랴.......어느집은 정말 맛없는집도 있고,
가짓수만 많지 젓가락이 오갈데가 없는 곳도 많다.
요즘같이 먹고싶은 음식을 검색하면 1초도 안되서 수백곳의 음식점이 뜨는 세상에서 어느특정지역에
음식만 맛있으랴.

그래도 전라도에 오면 그래도 그 명성은 한번 맛보고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