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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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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고싶은말

생선

스톤에이지 2010. 5. 29. 10:13

못먹는게 없다는게 나의 장점이기도 하다.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유난스러운 반찬투정으로

누나부터 동생들까지 반찬투정자체를 해본적이 없다.(막둥이빼고)

워낙 심한 반찬투정을 하시는 아버지덕에 반찬투정하는 사람들자체가 미울

정도였으니.

전국 방방곡곡의 현장따라 움직이는 직업탓에 전국 어디를 가도 그 지방에서

맛있다는 음식은 다 먹어보는것도 이직업의 한가지 장점중에 하나다.

그렇게 아무거나 잘먹는 내가 한가지 음식만큼은 먹을때 애를 먹는다.

바로!생선이다.

전어구이나,뼈째썰기회등은 뼈를 씹어 먹어 그나마 먹을만한데, 굴비,고등어구이등

생선구이등을 먹을때는 상당히 애를 먹는다.

가장 부러운 사람들이 생선을 한입에 베어물고 오물오물하면서 입에서 가시만

발라서 내뱉는 사람들이 정말 부럽다.

굴비같은경우 나같은 경우는 젓가락으로 가시를 바른후 먹는데,생선을 잘먹는 사람은

한입에 베어물고 오물오물 하면 금새 입에서 생선가시만 분리되어 나온다.

예전에 한번 해보겠노라고 굴비를 한입물었다가 생선가시가 제대로 목에 걸려 병원까지

가서 뺐던 기억까지 있다.

오늘 아침도 식당에서는 어김없이 생선구이가 나왔다.

젓가락만 바쁜 아침이었다.

이미지출처:http://blog.naver.com/pacejh?Redirect=Log&logNo=103422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