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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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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영화

블랙스완-착하기만 하면안되....

스톤에이지 2011. 3. 13. 17:54

역시 나탈리포트만이었다.
그녀에 연기에 골든글러브와아카데미가 돌아가지
않았다면 욕먹을 짓 이었을만큼 대단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영화내내 솔직히 답답함이 가슴한가득 차지했다.
어찌 세상을 저리 답답하게 살까......

어머니말이라면 그 나이먹고도 예,예하고,단장의 좀 과하다 싶은 연기지도에도
아무말못하고 뒤돌아서서 울어버리는 그런 답답한 성격에 주인공 니나가
저렇게 정신분열증과 같은 증상을 안보이는게 이상할정도였으니까......

좋게 이야기 하면 아주 착한 사람이고 나쁘게 말하면 내성적인 페쇄적인 성격에 소유자가
주인공 니나다.
그래서 였을까 백조의호수에 백조의 여왕에 뽑혔으니,이 얼마나 그녀인생에서 엄청난 중압감이
아니겠는가......
당연히 틱이라는 정신과적 행동을 보일만하다.

레슬러를 감독했던 감독이라서 그런지 역동적인 헨드헬드기법이 너무 과하지 않나
싶을정도로 극 초반 정신이 하나도없었다.
뭐 극중 배우의 불안한 감정상태를 잘 보여주는 기법이 핸드헬드기법이라고 하지만
너무 흔들어대니까 보는 내내 머리가 좀 아플정도였다.

하지만 감독의 의도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사람의 감정상태나 정신상태를
저렇게 백조의호수에 음악과핸드헬드기법으로 관객들까지 비슷한 상태까지
몰아갔으니......

나탈리포트만 또한 발래를 8개월여 배워 영화를 찍었다는데
정말 고생 열심히 했겠다 싶었다.
대강 흉내만 내는 그런 연기가 아닌 실제 그녀가 발레단의일부가 아닐까
싶을정도였으니까.

영화를 느끼기에는 좀 복잡하다.
도대체 어디까지가 니나의 환상인지 도대체가
헷갈리다.
레슬러에서는 그냥 느끼기만 하면 됬는데
어디까지가 니나의 환상이었는지 아직까지도 헷갈린다.

백조의호수에 대한 스토리를 극초반에 나올때
어느정도 마지막은 어떻게 되겠구나 싶었는데
역시나 그점만큼은 감독이 너무 관객들을 얕잡아본거 같다.

어찌됬든 영화가 끝나고 나서 소름이 돋았다.
나탈리의 연기력과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에
일반 평론가들이 말했던 약한 스토리를 극복하고도 남았으니까.

이번에도 아카데미는 실망시키지 않았다.

도대체 우리나라는 언제나 저렇게 "상을 탈만한 훌륭한 영화였다"라는
말을 듣게될까......

ps:이번에도 혼자가서 영화를 한껏 즐겼는데....
제발 과자나 팝콘은 영화시작전에 먹어주라
부스럭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얼마나 신경이 쓰이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