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꾸며

대한민국에 근로자로 살아가는것 본문

그냥 하고싶은말

대한민국에 근로자로 살아가는것

스톤에이지 2012. 4. 29. 08:48

요즘들어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픈 생각이 자꾸 든다.

나이도 이제는 여기저기서 오라는곳이 많은 그럴나이는 아니지만

원가절감과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 시도때도 없이 전화를 해대는 사장부터

일이 잘 되지않을때마다 모든 책임은 내가 지고 설명을 하고 변명을 하는게 지쳤다.

모든 업무는 파트가 나뉘어 져있고 그 파트별로 팀장이 있는 법이다.


나는 내 맡은바 업무만 하면 되는것인데 내가 왜 모든걸 책임지고 소리를 들어야 하고

추진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럴거면 그쪽 파트로 발령내주든가.


매일매일 욕들어 먹어야 하는 그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더불어 얼마전 있었던 회사에서의 일도 매일매일 사표를 만지작거리게끔 하고 있다.


내가 막 이회사에 이직해서 입사했을때 다른현장에 소장님중에 일잘한다는 소장님이 있었다.

신규직원부터 경력직 직원이 모자랐을때 많은 인원을 회사로 소개해서 입사시킨 공로로

성과급을 추가로 받으신 소장님이시다.

일도 현장에서 진두지휘해서 어려운 현장 잘 마무리 하셨던 분이다.

사장도 그부분만큼은 인정해 주고 있었던거 같다.


현장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서 두달을 병가를 내셨다 한다.

몸이 많이 않좋아 지셨던 거다.

병가2달이 끝나고 본사를 찾아가셨다 한다.


회사는 그동안 키웠던 몸집을 줄이고 있던 참이었다.

작년 약 30여명의 직원을 구조조정의 이유로,현장이 마감되어 더이상 채용할수없는 이유로

정리되었다.


사장입장에서는 마땅한 현장도 없었고 정리되야 겠구나 싶은 맘이 었나 보다.

그런데 그날 병가를 끝내고 올라오는 그 소장님을 만나지도 않고 밑에 임원에게 

집에서 좀 쉬라고

오더를 내리고 약속이 있으시다고 먼저 나가셨던 모양이다.


본사에 찾아가서 그 소장님은 담당임원에게서 해고아닌 해고통지를 받았고

자신이 병가를 내서 있던 두달동안 단돈1원한푼 회사에서 나오지 않았던것을 알고

분개 하셨다 한다.(기본급조차 안줬던 것이다)

물론 법적으로 병가를 낸 사람에게는 한푼도 안줘도 사업주에게는 별문제가 없다고 한다.


결국 병원비일부를 보조받고 사직서를 쓰셧다 한다.


나도 올 1월에 고열로(감기몸살과 면역억제제로 복용으로인한 신장인상) 병원에 입원해

있을때가 있었다.

병원복을 입고 링겔을 주사를 꽂은채로 사무실에 오전에 업무를 보고

오후에 주사를 맞고 다시 출근해서 업무를 본적이 있다.


밤10시까지 업무를 보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얼마나 서글프고 아프던지......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하는 후회와 회사에 대한 아쉬움에 한동안 늦은 밤하늘만 바라본적이 있다.

그때부터 사표를 만지작 거렸는데

요즘들어서는 앞뒤 좌우에서 업무적인 스트레스로 견디기가 힘들다.


이직에 대한 두려움과 과연 제대로 이직할수있을까 하는 의문.

이 고비만 넘기면 될거 같기도 하고.....

도대체 지금 감이 안잡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