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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음악&영화 (57)
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꾸며
나는 영화를 좋아한다. 하긴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겟는가만...... 많이~아주 많이 좋아한다. 그중에서 멜로물,감동적인 눈물이 있는 영화를 정말 좋아한다. 8월의크리스마스는 내가 좋아하는 그런류의 영화가 어찌보면 아니다. 신파=죽음,불치병이라는 공식이 있지만 이영화는 신파면서도 신파가 아닌 그런류의 영화다. 한국영화중에 최고의 영화를 꼽으라면 이영화를 꼽고싶다. 아니 사람들에게 말할때도 이영화를 가장 먼저 손에 꼽는다. 한국영화를 8월의 크리스마스 이전과 이후로 나는 나눈다. 사람냄새가 나는 영화. 잔잔하지만 영화를 보고나서는 그 감정의 물결이 해일이 되어 밀려오는 영화. 불치병에 걸려 곧 죽을 시간만을 남겨두지만 덤덤한, 맨처음 영화가 시작할때 한여름 낮잠에서 깨는 그런 무료한 일상처럼 살아가는..
가타카...... 인간의 DNA염기서열로 구성된 단어라고 한다. 제목부터 풍겨져 나오는게 유전자조합관련 영화인가? 할것이다. 비슷하긴 하다. 각 인터넷 포털에서 이영화를 검색해보면 최고의 찬사들이 쏟아져나온다. 20세기최고의 영화중 하나라고. 젊은시절의 우마써먼과 전형적인 미국미남스타일 에단호크.거기에 !!! 주드로까지!!! 그런데 이넘에 영화가 어찌된건지 주드로도 어찌보면 가장 큰 비중에 조연임에도 출연자의 이름에서는 아주 밑에 있다는거. 거참 알수없는 일이다. 주드로의 연기가 내가 보기엔 주연의 에단호크를 뛰어넘었다고 보는데..... 이영화에 아주 반가운 얼굴이 하나 있다. 물론 지금은 이세상에 안계시지만...... 어네스트보그나인. 추억에 미드에서 빼놓울수없는 "에어울프"에서 나오셨던 할아부지다. ..
최민식......예전 꾸숑이라는 이름으로 드라마에 나왔을때 정말 연기잘하네.....라는 생각을 가진적이 있다. 그에 연기를 보노라면 소름이 돋는다. 올드보이에서의 그에 연기가 그랬고,취화선에서도 그랬다. 악마를 보았다.이영화가 워낙 극사실주의(?)에 입각한 복수극이라서 그런지 잔인한 장면에서는 정말 눈을 감고싶을 정도였다. 어찌보면 박찬욱감독의 복수극시리즈의 마지막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마지막장면에서 이병헌의 눈물은 무얼까...... 사랑하는 사람의 복수를 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그에게 남는건 무었이었을까. 아마 다들 그런생각쯤 했을것이다. 내가족이 그렇게 당했다면 법에 처벌보다는 내자신이 그렇게 똑같이 되갚아줘야 할거 같은 생각이 들것이다. 하지만 과연 악마를 처단했다고 생각했지만 그에게 이미 죽어버..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은 "김복남살인사건의전말"의 주인공 서영희에게 돌아갔다. 서영희라는 배우가 가만 생각해보니 여기저기 생각보다 많이 영화에 참여했던거 같다. 클래식에서도 잠깐이지만 손예진의 고등학교 친구로 나왔었고,마파도에서는 로또를 가지고 마파도로 도망오는 끝순역,궁녀에서는 희빈대신 왕손을 대신 낳고 죽임을 당하는 월령역,추격자에서는 연쇄살인범에게 당하게 되는 미진역.. 청담보살역에서는 박예진과함께 타로카드를 보는 점술가로... 정말 나열해보니 많기도 하다. 그녀가 수상소감을 밝힐때 조여정을 비롯한 많은 여배우들이 눈물을 흘렸다. 그들또한 그녀에 수상소감이 남에 일이 아닌 자신에 일이라고 느낄정도로 진심이 느껴졌기 때문일것이리라. "남들은 한계단 한계단 오르는게 쉽게만 느껴졌는데 나는왜 한계..
박철민이라는 배우를 아마도 "목포는항구다"에서 정말 인상깊게 내 머릿속에 새져겼지 않았나 싶다. "이것은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여!!" 목포는 항구다에서 그가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는 그야말로 빵빵터지는 것들이었다. 솔직히 목포는 항구다를 다 보고나서 박철민이라는 배우가 주연보다 더 주연같았다고 느꼈었으니까. 그가 광주출신이고,언젠가 광주 장례식장에서 잠깐 봤을때도 정말 소박하다.... 내주변에 흔히 볼수있는 옆집아저씨? 넉살좋은 그런 사람이구나.... 그에 애드립은 정말 개그맨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는다. 물론 애드립으로 연기를 하는건 아니다,문제는 애드립이라는게 극에대한 이해나 배역에 대한 몰입이나 이해없이는 불가능하다는것이다. 즉,주인공들이야 자신들의 배역과 영화의전체의 큰줄거리를 이해하면 ..
정말 사심가득한 마음에 봤다. 무었보다 언론플레이가 3D 베드씬이 대단했다는 후문과함께 신인치고는 헤어누드까지 불사(?)한 박현진에 대한 찬사와 평론가들의 혼을 빼놨다는 3D베드씬때문에 부당거래를 뒤로하고 표를 예매했다. 그러나...그러나..... 영화시작부터 시작되는 베드씬은 기대했던 풀3D베드씬이 아니었다. 가끔나오는 손에 잡힐듯한 소나무라든지, 오미란의 무용연습씬같은 손에 잡힐듯한 사실적인 3D베드씬이 아니었고,다만 멀리 떨어진 은막에서 벌어지는게 아니고 조금 가까운 눈앞에 은막에서 벌어지는 베드씬이라는게 차이라면 차이랄까? 스토리도 상당히 진부하다. 교수와제자와의 사랑? 80년대 애마부인시리즈나 그와 비슷한 교수와여제자간의 사랑이야기같은 내용이고,너무 뻔한 결말과 왠지 억지스러운 마지막 감정의 몰..
생각을 훔친다? 생각을 심는다? 혼자 주말에 가서 꼭 봐야겠다 마음먹은 영화이다. 크리스토퍼놀란감독의 최신작이며, 가끔 그가 천재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메멘토도 그랬고......메트리스도 그랬고...... 영화를 보고나오면서 "이건 한번만 봐서는 이해가 안가는 영화다." 오죽했으면 예매율이나 흥행에 가장 큰 요소가 이해가 안가 다시 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다는데...... 메트릭스도 쉬운거 같으면서도 내용자체를 배배 꽈놔서 단순하게 아....??하는 느낌이다. 인셉션또한 그런가................?????????? 이런 느낌이다. 레오나르도디카프리오의 연기야 뭐 손색이 전혀!!없고, 예전에 엑스맨3에서 벽을 통과하는 소녀로, 아......참 귀엽다.....이쁘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롤랑조페감독하면 떠오르는게 이영화보다는 "킬링필드"가 먼저 생각이 난다. 중고등학교시절 단체로 영화관람이 있을때 의례이 "반공영화"라는 타이틀로 상영해줬던 기억이 난다. 베트남전에 대한 영화는 왜 자꾸 그시절엔 반공이라는 이름으로 포장을 했을까.... 미션이 근래에 유명세를 조금 탓던것은 MBC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강마에가 단원들에게 온몸으로 음악을 느끼게 해줬던 "가브리엘 오보에"라는 음악이 나와서가 아닐까 한다. 영화음악의 거장 엔리오모리꼬네가 작곡한 이음악으로 미션이라는 영화가 수면으로 떠오르는 계기가 됬던거 같다. 영화를 좋아해서 한때는 이곡이 휴대폰의 통화연결음이었던적이 있었다. 사람들이 '어 베토밴바이러스 좋아하시나봐요?'하고 물으면 왠지 자존심이 상했다. 베토밴바이러스가 하기전 아니..
여름이 다가온다. 의례이 공포영화가 극장가에 걸리는건 이젠 당연한 현상이 아닌가 싶다. 공포영화,고어물등은 정말 싫어해서 왼만해선 안본다. 하지만 이영화 "알포인트"만큼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극장을 나왔던 작품이다. 베트남전에 스릴러와공포를 적절히 섞어놓은 한국공포영화중 단연 으뜸이라고 해주고 싶다. 공수창감독의 감독데뷔작이기도 한 이영화는 공수창감독의 전직(?)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포스가 그대로 이영화에 묻어있다. 한국전쟁영화중 단연으뜸이라 꼽는 "하얀전쟁",한국스릴러물에 명작 "텔미썸씽",일본의 공포영화 "링"의 각본을 담당했었으니 그에 감독데뷔작인 이 영화에 스릴러,공포가 적절히 섞일수 있지 않았을까? 무었보다 이영화를 통해서 감우성이라는 배우를 다시금 보게되었다. 최중위로 나오는 그는 관객들이..
아...... 장진감독. 가장 좋아하는 감독이다. 장진 식 유머도 너무 좋고. 그와 언제나 함께하는 배우들도 좋고. 특히,간첩리철진은 흥행에 있어 비운에 작품이다. 하필이면 매트리스와 동시개봉을 했었으니..... 더군다나 1998년에 대히트를 친 "쉬리"덕분에(?) 한국의 분단상황에 따른 또다른 아류작이라는 오해를 받았던 작품이다. 간첩리철진에서는 무었보다 지금은 모두 이름이 널리 알려진 배우들이 참 많이도 나온다. 전라도택시강도역할에 정재영,이문식,정규수,임원희,풋풋함에 박진희,신하균,등등 특히 장진사단이라 불리는 정재영과정규수는 여러 장진감독영화에 동반출연한다. 영화가 제작될 당시 극심한 식량난으로 북한에는 아사자가 속출했었고,옥수수박사 김순권박사의 슈퍼옥수수가 탄생하여 북한에 기근 해결을 위하여 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