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냉이국수를 아시나요
"갓냉이"를 아시나요?
냉이에 한 종류인데 "갓"맛이 난다고 해서 "갓냉이"라고
한다.
800m 높이에 산지에서 자라는 특성이 있다고 하는데
어릴적 내 고향에서도 많이 보던 풀(?)인데 이렇게 음식으로
해먹었던적은 없었던거 같다.
갓냉이를 검색하면 이렇게 나온다. 이게 갓냉이다.
전혀 냉이와 닮은거 같지 않은데....
저 갓냉이로 음식을 해먹는다....
철원에 갓냉이+국수+한우전골을 하는집이 있다.
"갓냉이 국수는 차갑게 먹어야 제맛"
메뉴는 조금 가격이 나간다 생각이 든다. 갓냉이는 재배가 안되고 채취하는 시기가 정해져있어서
단가구성이 좀 높다 싶을정도다.
가게는 깔끔.
식당하시는 주인분은 노래방,정육점,식당 이렇게 세곳을 같이 운영하신다.
허영만의 백반기행등에서 다녀간 영상을 티비로 틀어놓고 설명을
대신하신다....(영상에서 어떻게 세곳을 같이 운영하시냐는 질문에 주인아주머니 웃으시며
그만큼 손님이 없다는 뜻이에요..하신다.ㅎㅎ)
갓냉이의 효능과 그 설명들...
반찬중에 독특한게 토마토 장아찌. 토마토로 장아찌를 담글생각을 하시다니.
이게 갓냉이 국수다.
보라색비슷한 갓냉이 특유에 색깔. 그런데 생각보다 "갓"맛은 느낄수 없었다.
그냥 동치미맛 비슷한정도.
버섯전골이 같이 나온다. 저 버섯전골과 갓냉이국수를 같이 먹으면 된다는게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는데 솔직히 잘...모르겠다.
난 솔직히 마지막에 나오는저 들깨죽이 별미라고 본다.
직접 농사지으신 들깨로 버섯전골에 죽을 해주시는데 들깨의 고소함이
듬뿍나는 맛잇는 들깨죽이다.
개인적으로 갓냉이로 만든 국수라고 해서 갓특유의 쏙는맛과 냉이의 그 향긋함을
기대했으나 동치미 국수와 많이 비슷하다. 다만 약간의 냉이맛이 더해진 동치미국수의
알파버전정도.
국수보단 마지막에 들깨죽이 더 맛있었다.
좀더 톡 쏘는 맛의 갓의 맛을 느꼇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철원 #갓냉이국수 #철원자등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