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영화

가타카 (Gattaca, 1997)

스톤에이지 2010. 12. 19. 11:19


가타카......
인간의 DNA염기서열로 구성된 단어라고 한다.
제목부터 풍겨져 나오는게 유전자조합관련 영화인가? 할것이다.
비슷하긴 하다.

 각 인터넷 포털에서 이영화를 검색해보면 최고의 찬사들이 쏟아져나온다.
20세기최고의 영화중 하나라고.

젊은시절의 우마써먼과 전형적인 미국미남스타일 에단호크.거기에
!!! 주드로까지!!!
그런데 이넘에 영화가 어찌된건지 주드로도 어찌보면 가장 큰 비중에 조연임에도
출연자의 이름에서는 아주 밑에 있다는거.
거참 알수없는 일이다.

주드로의 연기가 내가 보기엔 주연의 에단호크를 뛰어넘었다고 보는데.....

이영화에 아주 반가운 얼굴이 하나 있다.
물론 지금은 이세상에 안계시지만......

어네스트보그나인.
추억에 미드에서 빼놓울수없는 "에어울프"에서 나오셨던 할아부지다.
비중낮은 청소부로 나오시지만 정말 반가운 얼굴이다.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아주가까운 미래.
유전작조작으로 열성인자는 모두 제거된채 태어나는 엘리트 적격자들과
자연적인 임신으로 태어나는 부적격자들.

적격자들은 엘리트가 될수있으며,부적격자들은 절대 엘리트가 될수없다.

자연임신으로 태어난 빈센트.우주여행의 꿈을 꾸는 그.
하지만 엘리트적격자들만이 가질수있는 꿈이다.

결국,"운명의사다리"라 불리는 적격자(열성인자를 모두제거하고 우성인자만으로 태어난 사람)중에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인 제롬모로우의 이름으로 살아가면서
우주비행사의 꿈을  꾸게 된다.

무었보다 이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아주 간단하면서 명확하다.

"인간의 미래나 운명은 결코 유전자의 힘으로 결정되는게 아니다"

엘리트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동생과 수영시합에서 언제부턴가는
형인 빈센트가 이기고나서 빈센트는 저런 생각을 가졋을것이다.

명대사중에 이런 후반부 동생과 수영시합에서 빈센트는 이런말을 한다.
"내가 널 이길수있었던것은 돌아갈힘을 남겨두지 않고 전부 썻기때문이다."

인생도 결국 돌아갈수있는게 아니라면 여분에 미련을 남겨둘 필요는 없지 않나 싶다.

여자주인공 우마써먼과 에단호크는 이영화를 계기로 결혼까지 하게 된다.
뭐.....지금까지 알콩달콩 잘 사는건 아니지만.......

비포썬 라이즈에서 멋진 그에 모습이 지금은 쭈글쭈글 중년에 아저씨로 변했으니....

우마써먼은 어찌보면 그때보다 킬빌을 찍은 요즘이 더 나아보인다.
웬지 가타카에서는 만들어진 인형과 같다고 할까?

아...잠깐 글이 옆으로 샜다.

아뭏튼 영화는 화려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단순하지도 않는 영상미를 보여준다.
그리고 말하고자 하는것은 모두 말하고,스릴러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뒤에 약간의 반전과 스릴이 있어 보는내내 지루하지 않다.

무었보다 주드로의 마지막 장면은 가슴울컥하게 하는 장면이다.

"난 네게 몸을 빌려줬지만 넌 내게 꿈을 빌려줬다"

주드로의 마지막 대사다.

정말 영화가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한다.

누군가는 이영화를 20세기최고의 SF영화라고.

죽기전에 봐야할 영화100위안에 당연히 들어야 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운명은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가타카
  • 감독 : 앤드류 니콜
  • 가타카의 주인공 빈센트는 자연이 섭리에 의해 태어난 인간이다. 반면 그의 동생 안톤은 유전자의 선택으로 태어났다. 빈센트는 약하고 병에 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