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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꾸며

입맛은 세상에서 가장 주관적인것 본문

그냥 하고싶은말

입맛은 세상에서 가장 주관적인것

스톤에이지 2020. 12. 7. 08:03

얼마전 고향시골을 좀 갔다왔다.

 

시골 작은 중소도시인데 여기도 음식관련 프로그램이

한번 쓸고 간뒤여서 식당같은곳 몇곳이 사람들 입에 오르

내리면서 성업중에 있었다.

길게 줄서 있는 제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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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맛 만큼 가장 주관적인게 아마 없을것이다."

오래된 가게가 분명하긴 하지만 저 빵집이 지역사람들에게 맛집으로 통하진 않았다.

숨은맛집?? 강호의 고수가 숨어있는 그런 집도 아닌데....

 

학교다닐때 가끔 사먹었던 곳이긴 하나 그렇다고 저집 빵이 유별나게

맛있는집이 아닌 그냥 그런 너무 평범한 집이었다.

 

그냥 이건 방송에 힘이다.

 

방송에 힘.

 

세상에 음식하나 가지고도 각자 맛에 평가가 다른데

방송인 한명이 와서 맛집으로 평가했다고 거기에 우르르

와서 맛집이라고 다들 녹음기틀어논것처럼 떠들어대는 걸 보면서

웃기기보단 저 사람들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솔직히 저집 건너편에 중국집이 있는데 그집이 더 맛집이며

그 건너편에 ***식당이라고 저 제과점보다 오래된 토끼탕과 토끼

요리를 하는 자그마한 식당이 있다.

그집이 진짜 노포이며 맛집이 아닐까싶다. 물론 내 개인적인 입맛

기준으로.

 

세상에 맛없는 음식은 있겠지만 그렇다고 맛집이라고

하는 집도 없다고 본다.

 

만약 저 제과점이 그렇게 맛있었다면 우리는 학창시절에

저 빵집으로 모여서 시시콜콜 놀았을것이다.

하지만 그 건너편 중국집과 시장통에 식당을 찾았다.

 

ps:방송타기전까진 장사가 잘 안되었는데 그것도

어찌보면 근근히 유지해온 노력에 보상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