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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고싶은말

영남권신공항-무리수

스톤에이지 2011. 3. 31. 09:07
1년에 두세번 해외를 나가보는 나로써는 인천공항만을 이용하게 된다.
주로 광주에서 출발하는 리무진 버스를 타고 가거나,전날 가서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게 된다.

지방에 무안국제공항이 있긴 하지만 국제선취항이 한두곳에 불과한데다
중국쪽 노선만 있어서 이용할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한다.

어차피 인천공항으로 가는 시간이나 무안으로 가는 시간이나 그렇게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더군다나 KTX라는 보조이동수단까지 있어 불편을 느껴보진 못했다.

무안의 경우 한동안 공항무용론이 일었었다.
문제는 경제성때문이었다.
광주를 비롯한 전남,일부 전북까지 무안공항이 들어서지 않을경우
정권심판론부터 정책불복종등등 목숨걸고 덤비는 검투사들이 따로 없었다.
경제론자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항공수요가 아직은 미미해서 공항을 지을경우
천문학적 적자가 예상된다고 진단했으나 신지역주의와 정치꾼들의 실적주의,
거기에 투기세력까지 가세하여 지역여론을 선동했다.

양양국제공항이 왜 폐쇄됬는지 뻔히 알면서도 무안국제공항은 서해안 허브공항으로
늘어나는 대중국무역에 따른 수요가 넘칠것이라는 말도 안되는 논리를 폈던것이다.
이미 인천공항등에서 충분히 그 수요를 소화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문제는 지금 무안국제공항은 이용객보다 관리인원이 더 많은 실정이다.
지방공항중 제주,김해공항을 뺀 나머지는 1년적자가 어마어마 하다.
즉 이용객이나 이용화물이 없다는 소리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은 대구.

온통 신공항 밀양유치 플랭카드가 넘쳐난다.
어제는 신공항 백지화가 발표됬다.

대구에도 공항은 있다.
하지만,대구공항역시 엄청난 적자로 몸살을 앓고있다.

영남권이용객들이 넘쳐나 신공항이 필요하다는데,
현재 영남권에 있는 대구,사천,포항까지.온통 적자투성이
공항이다.
그만큼 수요가 얼마 없다는 소리다.
더군다나 KTX까지 개통된 마당에 인천공항이용은
더 수월해졋다.

지방공항의 경제성은 따로 말하지 않아도 그효용가치가
떨어진지 오래다.

적은국토에 웬공항이 이리 많은지 모르겠단 사람들이 많다.

많은 공항들이 경제성이나 필요성보다는 정치인들의 표를 의식한
공약에 의한 정치적 산물이다.
국민의 혈세로 지어져서 다시 국민의 혈세로 그 적자를 메꾸는 이마당에
다시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는 신국제공항이 웬말이란 말인가.

공항이 폐쇄된 양양공항이나 적자에 허덕이는 지방공항에 대한 책임을 지는 사람은
현재 없다.
만들지 않으면 정부를 뒤엎을것 처럼 외쳐대는 사람들이 지금 현상황에서는 나몰라라 하고있다.

정치인들이야 표를 얻기위해 뱀에 혀를 가졌다 하지만 그 거짓술수에 넘어가지 않아야
진정 내지역을 지킬수있다.

현재 신공항은 무리수다.
적자가 뻔히 보이고 세계적인 허브공항으로 우뚝선 인천공항의 화물물류및이용객까지
나눠먹기식으로 분산되어 일본의 간사이국제공항처럼 서로 윈윈하지 못하고
서로 망하는 그런 구도로 갈게 뻔한 무리수를 왜 못보는지 모르겠다.

특히 지방방송들이 더하다.
경제성이나 환경성등을 자기들 지역에 맞춰 조장하고 방송하는걸 보고
과연 저들이 공영방송,국민을 위한 방송이라고 할수있는지 새삼 의심스럽기 까지 하다.

국민을 위하고 진정 지역을 위한다면 영남권 신국제공항은 무리수다. 

▲국제공항 유치 궐기대회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