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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꾸며

생각하는 정원(feat.성범영원장님) 본문

여행&사진/국내

생각하는 정원(feat.성범영원장님)

스톤에이지 2023. 9. 18. 08:05

제주에 가면 꼭 들르는곳이 있다고 저번에

말한적이 있다.

"생각하는 정원"

 

몇번을 가도 그곳에 원장님을 뵌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이번에는

비가쏟아지는 날 아무도 없는

생각하는 정원을 들렀는데

드디어 원장님을 뵈었다.

 

 

생각의 뿌리에 물을 주는 정원사

 

복잡하고 심난할때 또는 그냥 방문하는곳이 생각하는

정원이다.

탁구랑도 같이 왔었고, 혼자도 왔었는데.

 

이번에는 원장님을 직접뵙고,

나무와 돌,분재,정원에 대한 짧은 대화지만

감명받은 시간이었다.

성범영 원장님과 함께
원장님이 직접쓰신 책

아무도 없는 시간이 었다.

비가 꽤 많이 내리던 시간이었고

비옷까지 챙겨입고 정원을 들어섰다.

 

입구에서 혼자 이저저거 보는데

혼자 오셨어요??

하시길래 딱봤더니 원장님이시다.

시간을 들여서라도 하나하나 다 꼼꼼히 읽고

보고 가시라 하면서 가셨다.

 

비도 오고 시간도 많이 남아서

세세히 봤다.

 

마침 중간에 찻집에서 선생님이

계시길래 차한잔 사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정말 아름다운 정원이고 나무며 돌이며

가장 한국적인 곳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냥 심심한곳으로 치부해버리는게 너무

안타깝다고 말씀하셨다.

 

외국 국빈들이나 손님들이 남기고간

수많은 발자취를 보면 이곳이 왜 외국인들

눈에는 가장 아름다운 한국으로 느껴지는

나는 조금 알거 같다.

 

제주를 처음오는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곳 생각하는 정원을 천천히 거닐며

어차피 돌아가서 우린 현실을 살아야 하는데

복잡하고 힘든 생각 한번쯤 정리해보는것을

권해보고 싶다.

 

제주와서 폭포보고 박물관같은거 보고만

가는건 진짜 너무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