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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영화

디스트릭트9-인종차별을 말하다.

스톤에이지 2011. 1. 15. 15:29

맨처음 영화의 기획의도가 재미있다.

외계인들이 지구에 왔다.

하지만 그들은 우주여행에 배가 고프고,자신들의 별이 기근으로 인해

우주로 눈을돌려 떠돌다가 결국 지구로 오게 된다.

맨처음 지구에서는 환영하지만,결국 그들은 지구에서 완벽히(?)적응하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그들은 인간입장에서 보면 일하지 않고 먹고 살아가는 부랑자또는 노숙자들과

다를바 없다.

외계인이 노숙자로 전락하다니.....

참.......기가막힌 설정이다 싶었다.

하지만 이영화는 SF를 빗댄 인종차별에 관한 영화이다.

감독인 닐브롬캠프의 단편작인 "얼라이브인 요하네스버그"를 킹콩의 감독이자

이영화의 제작자인 피터잭슨과 손잡고 극장판(?)으로 다시 내놓게 된다.

그게 바로 요 영화인 디스트릭트9이다.

워낙,뒷이야기가 많아 따로 이야기 하지 않겠지만,

어찌됫든 침질질흘리고 쓰레기나 뒤지며 사는 외계인들은 결국 남아공에서 실제로 존재하는

디스트릭트9에서 살아갔던(?) 흑인들의 삶과 똑같다.

외계인=남아공에빈민촌 흑인 이라는 공식이 성립되면서 영화는 시작되는거나 마찬가지다.

이 영화도 인간사회가 갖고있는 참 더러운 일면을 SF와 페이크다큐 형식으로 풀어냈다.

인권국가라는 미국이나 선진국가라는 여러곳에서 지금도 존재하는 인종차별.

영화한편으로 이야기 할수있는게 이렇게 많구나 싶었다.

그냥 재미로 보면 흥미진진한 SF가 될수도 있고, 좀더 깊이있게 들여다 보고싶다면

많은것을 던지는 영화이다.

어차피 평가는 영화를 보는 우리들이 내는것이다.

재미있는 SF가 되든 인종차별을 우회적으로 잘들어낸 문제작이 되든......
디스트릭트 9
  • 감독 : 닐 브롬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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