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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에이지 2017. 4. 14. 11:18

정말 많이 힘들었다....힘들고......


언제부턴가 눈물이 많아지고,감정기복이 내가 주체할수 없을만큼

심해지고.


결국 병원을 찾던날, 극장에 홀로 앉아 이 영화를 먼저 보았다.


그냥, 영화에 대한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런데, 그날 영화를 보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사람들은 이영화를 반전이 어떻고, 배우들이 어떻고 왈가왈부 하지만, 지금 현재

나에 모습과 너무 닮아서, 그런 선택을 하려고 마음먹고 행했던 내 자신을

위로하게했던 영화다.


그에 눈물.

아마 지금 자신의 모습을 보고 우는 것이리라.


슬퍼서 우는게 아니라 왜 저리도 나와 닮아있을까......하는 그런 애잔함.





솔직히....이영화를 보고 나도 용기아닌 용기를 얻었다고 할까......


나도 저런선택 했었고, 다시 할수있다는걸.


"그냥 제 자신을 견디고 있습니다."


나도 매일매일 내 자신을 견디고 있다.


그 한계가 자꾸 다가옴을 느끼면서......



심각한 우울증과 불안장애.


의사선생님이 내리신결론. 꾸준한 치료와 약을 잘 먹으라는......


매일매일 내 자신과 이별하며 사는 삶.



진짜...모든걸 다 놔버리고 싶다.


살아가는 의미조차 희미해지고, 이유도 잘 모르겠다.



누군가 옆에서 잡아주길 바라지만, 그 누군가는 없고, 가슴에 상처만 가득하고.


나도......정말......


ps:참...어리석은 결정이었다. 영화는 영화일뿐.

우울증은 진짜 무서운 병이다.

자살?? 그거....진짜 그렇게 모든게 끝이 나는 그런게 아니다.

지금부터 사는 삶은 보너스 삶이다.

다시는 그런 결정을 하지 않을것이다.